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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차 사기 - 1 본문
서론
드디어 차를 샀다...
미국에서 차를 사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주변에 미국사람 중국사람 한국사람한테 물어봐도 모두들 다 같은 경험을 한것으로 봐서는 나만 특별히 이상한 경험을 한것은 아닌것 같다.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차를 사는 것은 시간+발품+감정소모를 모두 요구하는 일이다. '감정소모'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한데... 이것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차를 사는 경험과 미국에서 차를 사는 경험이 다른 가장 근본적인 요소인것 같다. 너무나 정신적인 고생을 많이 했기에 여기에 한번 써본다.
한국에서 차를 사는 것과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차 자체에 대한 선택권이 구매자에게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한국은 차 딜러에게가서 '내가' 원하는 차에대해서 설명하고 견적을 내고, 그것을 딜러가 주문해주는 시스템이다. 내가 원하는 트림레벨, 옵션, 색상 모두 다 기본적으로 주문을 하고, 그것을 공장에서 생산해서 나에게 배달해 준다.
하지만 미국은 '딜러가' 원하는 차를 딜러가 미리 주문해서 받고, 그것을 다시 고객에게 파는 시스템이다. 트림레벨, 옵션, 색상 모두 딜러가 미리 정해서 사놓은 것 중에 내가 맘에 드는 것이 있으면 사는 것이다. 이것이 정말 엄청난 차이인데, 내 주변 딜러들이 내가 원하는 트림/옵션/색상을 사놓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그 차를 사기 매우 어렵다. 그리고 딜러들이 먼저 자기들 돈으로 차를 사놓은 것이기 때문에, 차를 못팔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자기들에게 손해이고, 그렇기 때문에 할인을 해주게 된다. 여기서 아주 큰 한국과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가격에 대한 협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에서도 커스텀으로 주문을 할 수 있지만, 기본 2~3개월 이상은 (상황에 따라 기간은 다르다) 기다려야 하고, 할인도 얼마나 해줄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 협상 가능한 가격이란 것이 매우 큰 불편함을 낳는다. 가격에 대해서 협상을 하려면 이 차에 대해서, 그리고 주변 시세에 대해서 잘 알아야만 잘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딜러들 마다 주문해놓은 차의 옵션이 다르다. 그래서 가격이 다르다. 제대로된 비교가 되지 않는다. 딜러 A가 가지고있는 모델 X의 Y트림과 딜러 B가 가지고 있는 모델 X의 Y트림이 세세한 옵션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떤 것은 열선시트가 있고, 어떤것은 없다. 똑같이 견적을 받아도 옵션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좋은 가격에 할인을 받은 것인지 알기가 매우 힘들다.
인터넷으로 비교를 해보려고 해봐도, 딜러에서 차에 대한 정보를 인터넷에 정확히 모두 올려주지 않으면 제대로된 1대 1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엔 일일이 직접 가서 확인을 해보아야 한다. 매우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메일로 딜하기?
"I know you are an e-mail guy. But my advice is don't do that. Most car dealers don't like it. Dealer's must give buyers some kind of credit, but also buyers also should give dealear credit, too.
당신은 이메일 보내기 좋아하는 사람이란걸 알아요, 하지만 조언을 하자면, 그러지 않는게 좋아요. 딜러들은 그거 별로 안좋아 해요. 딜러도 바이어한테 신뢰를 줘야 하지만, 바이어들도 딜러한테 신뢰를 주는게 좋아요."
- Lake City에서 만난 한 친절한 딜러가 내게 해준 말
그래서 인터넷에서 미국에서 차 구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이메일로 딜을 하라는 조언이다. 이메일을 여러 딜러에게 보내서 견적을 받고, 그걸 서로 경쟁하게 해서 최종적으로 내가 가장 싼 가격을 받으라는 그런 방식인데, 결론적으로 매우 비추한다. 나도 처음엔 이런 조언에 따라서 열심히 이메일을 보내봤다. 하지만 별로 소득이 없었는데, 딜러들도 이 방식에 너무 많이 당한 것인지, 기본적으로 인터넷으로 가격을 잘 주지 않을 뿐 더러, 다른 곳의 가격을 주면서 딜을 하려 하면 매우 기분나빠 하면서 경쟁에 응하지 않는다. 자기들에게 와서 살지 안살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가격을 낮춰줘 봐야 시간 낭비에 득될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직접 가서 딜러에게 내가 여기서 이 차를 살수도 있다는 강한 인상을 주어야 그 다음부터 실제로 자신들의 가격을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연락해오기 시작한다. 인터넷으로 메일만 보내면서 딜해봐야 큰 진전이 없고, 직접 가서 대면하면서 딜 하는것을 추천한다.
유용한 웹사이트
사고자하는 모델과 지역을 넣으면 마켓 평균 가격을 알려준다. 그리고 실제 지역 딜러들의 가격을 알려주는 버튼이 있는데, 이 버튼을 누르면 지역 딜러들에게 한번에 연락이 가게된다. 최종적으로 결정을하고 직접 한번에 딜러들에게 연락할 단계에서 쓰면 좋은 기능이다. 실제 딜러 가격은 여기에서 더 비쌀수도, 더 쌀수도 있다. 여기서 나오는 가격은 자세한 옵션 같은 것들은 고려하지 않는것 같다. 적정한 가격에 대한 참고용.
차종간/트림레벨간 비교하기 좋은 사이트이다. 기본사양을 비교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옵션패키지나 가격 비교는 어렵다. 차 자체에 대한 리뷰등도 상당히 많고, 연식에 따른 비교도 할 수 있다. 차 자체에대한 정보를 얻기에 좋은 사이트 이다.
True Car 이전에 가장 유명했던 사이트인것 같다. Invoice가격, MSRP 그리고 적정한 가격 범위에 대한 정보를 준다. 이것도 가격 참고용으로 볼만한 사이트 이다.
딜러 평가 사이트. 꼭 보고가길 추천한다. 대부분 평가가 좋지만, 이상하리만큼 낮은 점수의 딜러들도 있다. 그리고 경험상 이상하리만큼 낮은 점수의 딜러는 이유가 있다. 내 주변의 Honda 딜러 중 대부분은 5점 만점에 4점 이상인데, 한곳만 2.9점인 곳이 있는데, 이곳은 실제로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평이 좋지 않았다. 꼭 확인해보고, 점수가 괜찮은, 적어도 4점 이상인 곳에 가서 차를 알아보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포스트엔 가격, 딜하기, 크레딧, 등등 이런 경험을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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